[번역]저항하자,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여!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파리 팡테옹 점거 당시 ‘투쟁하는 검은 조끼(Gilets Noirs en Lutte)’명의로 발표된 성명이다. ‘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의 영역을 토대로 번역하였다.

(번역: 책방 들락날락 기획팀)

 

 

*영어 번역 출처: https://www.rs21.org.uk/2019/07/14/pantheon-occupation-fear-has-changed-sides/
*팡테옹 점거투쟁을 다룬 기사 번역: https://wp.me/p6z3ED-3s

***

저항하자,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여!

수용소에 살고 있거나 길바닥 주민인 우리 미등록 이주민들은 오늘 팡테옹을 점거한다.

우리는 프랑스 공화국의 등록되지 않은, 목소리 없는, 그리고 얼굴 없는 이들이다. 우리는 지중해에서, 파리의 거리에서, 수용소와 감옥에서 당신들이 우리의 동지, 부모, 형제, 자매의 기억에 대해 짓고 있는 죄를 규탄하기 위해 당신들이 위인으로 여기는 이들의 무덤에 왔다. 프랑스는 다른 방식으로 노예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프랑스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책임은 살아있는 지금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있다. 죽은 이들은 평안히 쉬어야 한다.

그저께 우리는 샤를 드골 공항의 에어프랑스 터미널 점거를 통해 국경을 공격했다. 이곳에서 경찰은 우리를 알제, 다카르, 하르툼, 바마코나 카불로 가는 비행기에 실어 보낸다. 이곳에서 우리의 동지인 디비(Djiby)가 추방당했다.

어제 우리는 라데팡스 업무지구의 엘리오르사(프랑스의 다국적 케이터링 기업) 사무실과 노동부 노동총국(DGT)*을 점거했다. 우리는 우리를 모욕하고 등골을 빼먹는 기업의 우두머리들에게 ‘이제 너희가 공포를 느낄 차례’라고 말했다.
*옮긴이 주: 노동총국(Direction Générale du Travail, DGT)은 노동부 산하의 노사관계와 노동조건을 총괄하는 부서로서 근로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국가와 인종주의를 공격하기 위해 점거를 이어간다. 우리는 우리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우리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애걸하지 않을 것이며, 투쟁으로 우리 권리를 쟁취할 것이다!

우리는 외국인에 대해 프랑스가 내건 모토가 모욕, 착취, 추방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프랑스는 해외에서는 전쟁을 벌이고 우리의 자원을 약탈하면서 우리의 부패한 정부들을 위한 결정을 내리고 그들의 편을 들고 있다. 자국에서는 우리에 맞서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는 점거한다

파리에 빈 건물 20만 채가 있는 데도 고속도로 고가 밑에서 잠들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어제 시장이 생드니 윌슨 거리(파리 교외)의 난민 캠프를 철거해버렸기 때문에.

다른 수용소에서 그랬던 것처럼 티에(Thiais) 수용소에서도 경찰이 수용자들을 학대했기 때문에.

검은 조끼 동지들,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의 해방과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의 자유를 위해.

외국인을 가두는 감옥의 폐지를 위해!

우리는 체류증서만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체류증서 없는 이주민을 만들어내는 이 체제에 맞서 싸운다.

우리는 더 이상 경찰이나 출입국 요원에게 약속을 받으려고 돈을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내무부 장관이나 그 부하인 지방 행정가들과 협상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이야기 하고 싶다. 바로 지금!

우리는 마지막 한 사람이 체류증서를 받을 때까지, 앞으로 프랑스에 들어올 사람들이 체류할 자유를 얻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수단이나 알제리에서 저항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우리 동지들, 착취자들과 싸우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어떤 인간도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극우를 막는 데 진절머리가 난 모든 이들을 위해,

그리고 미래의 인종주의에 맞선 투쟁은 바로 현존하는 인종주의에 맞선 전투라는 것을 깨달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모두에게 체류증서와 집을!

이동하고 머무를 자유를!

검은 조끼 투쟁이여 영원하라!

감옥도 길바닥도 아닌, 체류증서를 지금 당장!

투쟁하는 검은 조끼(Gilets Noirs en Lu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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