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는 누구인가.

IS(이슬람국가)는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일부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하나로 2014년 건국을 선포였다. 주로 석유 밀매나 마약 제조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 얼마 전 파리 테러를 주도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는 왜 줄어들지 않는가.

중동의 역사는 석유와 패권을 위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끝없는 침략과 수탈의 역사다. 미국을 비롯한 나라들이 중동에서 벌인 테러와 전쟁으로 인해 파리 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에 대한 분노 속에 서방세계를 악으로 규정하는 이슬람 극단주의가 싹텄다. 하지만 미국은 사실상 극단주의 세력을 키우는 정책을 시행했다. ①중동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들까봐 석유를 주무르는 지배세력과 손을 잡고 이에 저항하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세력을 말살시켰다. 결국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치는 모두 사라지고 극단주의만 남았다. ②극단주의 세력에 무기를 제공하여 미국의 지배에 저항하는 세력과 맞서게 했다. 이 무기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③이라크 침략의 결과 민주주의가 정착하기는커녕 정부가 붕괴하여 IS가 성장할 수 있는 공백을 만들었다.

이슬람신자들은 모두 극단주의자인가.

흑인들을 불태우고 목매달아 죽이던 백인우월주의 개신교 극단주의자들은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개신교신자들이 극단주의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슬람신자들 중 테러리스트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오히려 IS는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이슬람신자들을 모두 적대시하고 있다. 이슬람신자들이 모두 테러리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건 바로 IS의 생각이다.

IS점령지를 폭격하면 테러를 막을 수 있는가.

IS점령지에는 원래 살던 민간인들도 떠나지 못하고 살고 있다. 최근 러시아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 30%가 민간인이었고, 미국의 드론 공격에 의한 사망자중 90%가 민간인이었다. 아무 잘못 없는 민간인이 공습으로 죽어나간다면 중동 시민들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극단주의의 영향력은 더 강해진다. IS가 바라는 악순환이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 그물망처럼 퍼져있어 점령지를 공습한다고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테러방지법이 대안인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테러방지법을 제정하였지만 테러를 막지 못하고 있다. 대신 시민들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통제는 강화되었고, 평범하게 살던 이슬람신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범죄자로 몰려야했다. 이슬람을 배척하고 이주민들의 삶의 조건이 나빠지는 환경은 다시 극단주의가 힘을 얻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테러를 막는 방법은 중동 침략과 지배를 멈추고 이슬람에 대한 혐오를 거두는 것뿐이다. 제국주의와 독재정권을 거부하고 평화를 바라는 중동의 민중들이 스스로 중동 사회를 이끌어나가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 국정원에 반인권적 권한을 부여하는 테러방지법안을 폐기하고, 중동에 파병과 무기 수출을 하지 말아야 하며,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경계해야 한다.

*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촘스키와 아슈카르, 중동을 이야기하다. 노엄 촘스키ㆍ질베르 아슈카르. 사계절.
이슬람 전사의 탄생_분쟁으로 보는 중동현대사. 정의길 지음.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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